디지털 세계에서의 ‘가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디지털 자산이 우리의 삶 속으로 급속히 들어온 지금, 많은 사람들은 ‘소유’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전통적인 소유는 물건을 손에 쥐고, 이동할 수 있고, 물리적으로 남과 구분되는 실체를 갖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NFT, 가상화폐, 디지털 콘텐츠처럼 형태 없는 자산들이 새로운 경제와 문화를 만들어내면서, 사람들은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소유욕을 느낀다.이 모순처럼 보이는 감각은 바로 ‘보유감’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은 물리적 실체는 없지만, 나에게 귀속되어 있고, 언제든 접근할 수 있으며, 타인과 구별되는 유일성을 가질 때 ‘내가 보유하고 있다’는 감정이 생긴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