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감정 표현의 화폐화, 새로운 소유 개념의 등장우리는 이제 감정도 돈 주고 ‘구매’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좋아요’나 ‘이모지’ 같은 반응 기능을 확장하면서, 유료 이모지 혹은 프리미엄 감정 표현 수단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하트를 넘어서, 사용자 맞춤형 반응 아이콘, 움직이는 감정 스티커, 그리고 한정판 이모지까지 다양한 디지털 감정 표현 수단이 상품화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모지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이나 스타일, 취향을 드러내려 한다. 특히 유료 이모지는 한정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권한’의 상징처럼 작용하며, 실질적인 ‘소유’ 개념을 가져온다.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