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대, 소유의 개념이 바뀌다인류는 오랫동안 ‘소유’라는 개념을 통해 경제활동과 정체성을 형성해왔다. 과거에는 집, 토지, 자동차 같은 물리적인 재화를 중심으로 소유욕이 발현되었다면, 21세기 이후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자산이 소유의 중심에 떠올랐다. 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인간 심리와 욕망의 방향이 디지털로 옮겨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디지털 파일 하나에 불과한 NFT(대체불가능 토큰)나 인게임 아이템, 온라인상의 프로필 사진조차 ‘가치 있는 소유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실물보다는 디지털 정체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자산’으로 인식한다. 이런 흐름은 디지털 소유욕의 탄생과 동시에 ‘가치 환상’이라는 현상을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