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수집,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하는가?현대인은 디지털 공간에서 무언가를 ‘소유’하고 ‘축적’하는 데 익숙하다. 이미지, 동영상, 링크, 뉴스 기사, 소셜미디어 게시물, 심지어 스크린샷 하나까지, 우리는 수시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저장한 데이터를 다시 폴더에 분류하며 보관한다. 어떤 사람은 좋아요를 받은 게시물 수를, 어떤 사람은 게임 속 아이템과 캐릭터를, 또 다른 사람은 유튜브 구독 채널 수를 ‘자산’처럼 여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것이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객체’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데 강한 욕구를 느낀다는 점이다. 이 현상은 단순한 관심의 차원이 아니라, 심리적 중독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디지털 수집욕은 단순히 기술 발달로 인해 생긴 현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