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지 하나에도 ‘소유’ 감각이 작동한다오늘날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돈을 디지털 자산에 사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모지, 스티커, 프사 꾸미기 아이템 등 일명 ‘감정 표현 도구’에 돈을 지불하는 일이 일상이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유튜브, 디스코드 같은 플랫폼은 특정 이모지를 유료로 제공하고, 사용자들은 그것을 기꺼이 결제한다. 그리고 결제 후에는 이 이모지를 ‘내 것’이라고 인식하며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 질문은 반드시 던져야 한다. “나는 진짜 이 이모지를 산 것일까? 아니면 잠시 빌린 것일까?”이 질문은 단순히 소비 구조를 바라보는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소유’ 개념 자체를 다시 정의해야 할 필요성을 드러낸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는 유료 이모지를 구매한 뒤에도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