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보다 더 강력한 연결감 : ‘심리적 소유’의 본질사람이 어떤 대상에 대해 ‘내 것’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 꼭 실물로 소유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소유감은 실물의 존재보다 정신적, 감정적 연결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이를 설명하는 개념이 바로 '심리적 소유(Psychological Ownership)'이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이 어떤 대상에 관여하고, 그 대상이 자신과 관련된 시간이나 노력, 감정을 담고 있다고 느낄 때 자연스럽게 소유감을 갖게 된다고 본다. 이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나 오래된 추억이 깃든 장소에 애착을 느끼는 것과도 같다. 실체 없는 디지털 자산, 예를 들면 게임 속 캐릭터, 디지털 아트워크, 나만의 가상 공간도 마찬가지다. 내가 시간과 정성을 들여 꾸민 아바타가 단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