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유'를 넘어서, 조용히 갖고 싶은 욕망은 무엇을 의미할까?많은 사람이 무언가를 가질 때 그 이유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좋은 옷, 멋진 자동차,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소비 대상이다. 그러나 사람의 소유 욕구는 언제나 보여주기 위함만은 아니다. 아무도 모르는 디지털 파일, 잘 보이지 않는 수집품, 심지어 스스로만 열어보는 폴더 속 콘텐츠까지도 사람은 '가지고 싶다'고 느낀다.이처럼 남의 인정을 기대하지 않아도 사람은 어떤 대상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인다. 때로는 전시되지 않는 사진 한 장에 깊이 애착을 느끼고, 절대 열람하지 않을 책 한 권을 책장 한켠에 조용히 꽂아두기도 한다.이 글에서는 '아무도 보지 않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