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디지털 소유, 단순한 재산을 넘어서다‘소유’라는 개념은 오랫동안 물리적인 자산에 국한되어 왔다. 우리가 어떤 물건을 가졌다는 사실은 그것이 나의 공간 안에 있고, 내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소유’는 더 이상 물리적인 한계를 가지지 않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인터넷 안에서 수많은 디지털 자산을 소유하며, 그 소유는 단순한 파일이나 정보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NFT, 디지털 화폐, 구독 서비스, 게임 아이템,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자산은 점점 더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사회적 관계를 연결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특히 디지털 소유는 더 이상 ‘가지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보여주고 연결되기 위한 수단’으로 작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