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자산은 왜 단번에 ‘나의 것’처럼 느껴지는가? 사람은 무언가를 ‘갖는다’는 행위에서 본능적인 쾌감을 느낀다. 이 감정은 물리적인 물건에서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에서도 강하게 작용한다. 클릭 한 번으로 구매한 NFT, 다운로드한 스킨, 구입한 이모티콘조차도 사용자에게는 일종의 ‘소유’로 느껴지며, 그 순간부터 해당 자산에 심리적 애착이 형성된다. 이 반응은 단지 소비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은 자신이 클릭한 디지털 자산에 정서적으로 ‘투자’하고, 그것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확장해 나간다.심리학에서는 이를 심리적 소유감(Psychological Ownership)이라고 부른다. 사용자가 무언가에 관여하거나, 그것을 자신의 선택으로 획득했다고 인식할 때, 실체가 없더라도 ‘내 것’이라는 감정이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