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우리는 디지털 세계에서도 ‘자신’을 만들고 싶어 하는가?현대인은 디지털 공간에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스마트폰을 통해 소통하고, SNS에서 타인의 삶을 엿보며,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고, 때로는 생산하기도 한다. 우리는 더 이상 현실 세계에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 대신, 현실과 가상 사이 어딘가에서 자신을 정의하고, 확장시키며, 스스로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간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소유를 넘어서 정체성의 구성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디지털 자산은 NFT, 암호화폐, 온라인 게임 아이템, SNS 프로필,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구독 계정 등 다양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