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을 ‘내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감정과 UX에 있다. 심리적 소유감이 만들어내는 착각과 소유욕의 진짜 본질을 파헤친다. 감정은 실체보다 먼저 움직인다 : 디지털 소유욕의 시작사람은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소유하고자 한다. 그것이 자신에게 속해 있다는 느낌은 안전과 통제, 그리고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소유의 감정이 꼭 물리적 실체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점점 더 실물이 없는 대상을 ‘내 것’이라고 느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 온라인 게임 캐릭터, 구독한 음악 스트리밍 라이브러리, 심지어 내가 만든 인스타그램 콘텐츠까지, 모두 내 것 같지만 사실 법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내 것이 아닌 것들이다.그럼에도 우리는..